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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컬럼]

윤지경 작가_게으른 당신을 위한 놀면서 하는 재테크(놀테크) 서평

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작년 10월이다.

작년초부터 재테크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 서점에 가서 재테크 관련 책들을 하나씩 다 사보기 시작하였을때인것 같다. 이 책이 다른 수많은 재테크 서적과 다른 점은,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지어 상품을 설명하는 식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재테크 책에서 다루는 보험 가입하는 방법, ETF에 대한 설명, 어느 펀드가 좋은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바란다면 이 책은 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이 나의 재테크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된 이유는, 작가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월급쟁이로 삶을 시작하다가 부모님께 경제적인 파산을 신청하는 상황까지....결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반인이었다는 것이다. 파산 이후로 경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이제는 Money가 자동으로 따라오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고, 추운 것을 유독 싫어하는 작가는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에서 요가수업을 가르치며 낭만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내가 보기에는 정말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고, 그렇게 부지런하지 않은 Type이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라는 것에 끌리는 것 같다. Facebook 친구를 맺어 최근 소식을 확인 할 때, 술을 먹는 사진이나 번개를 잡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게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경제적 걱정 없는 자산관리사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런 삶이 가능한 이유는 아마 이 책에 나온 머니가 붙는 체질을 통해 만들어진 놀면서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처음에는 작가의 성공스토리와 소소한 팁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고, 이후 카테고리에서는 실제로 돈을 관리 할 수 있는 노하우나, 주의사항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작년에 읽고, 서평을 쓰기 위하여 이번주에 한번 더 다시 읽었는데, 언제 읽어도 나에게 힘이 되는 책인 것 같다. 나도 이 분과 같이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윤지경 작가는, 재테크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경제 신문을 정기구독하여 읽기를 권하고 있다. 나도 이번주부터 재테크 스터디를 운영하기 위하여 매일경제 신문을 정기구독하기 시작하였는데, 어느 자료들보다 빠르게 최신 경제이슈들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다. 유료서비스이지만, 나름대로 나를 강제하기 위한 조치이고, 이정도의 투자금액은 신문을 통해 얻은 내공으로 추후 내가 얻게 되는 수익률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일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책들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통장쪼개기에 대한 팁도 여기서 다루게 되는데, 다른 책들과 다른 특이 사항은 Dream Account 라는 통장을 하나 만드는 것을 권하고 있다. Dream Account란 우리의 꿈을 실현해주고 현재의 행복을 선사해줄 자금을 모으는 통장을 뜻하는데, 실제로 재테크 교육을 듣거나, 여행자금을 이 통장을 통해서 소비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기전부터 여행통장이라는 것을 하나 만들어서, 우리 부부가 힐링을 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는데 사용하고 있다. 여행은 정말 좋지만, 가기 위해서는 큰 돈이 들기 때문에 막상 가려고 마음먹은 날부터 돈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여행통장을 따로 빼서 매월 남는 금액을 저축하게 되면, 큰 걱정없이 여행을 계획 할 수가 있게 된다.

 

부자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우리 몸의 근육이 하루 운동했다고 붙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스테로이드제의 도움을 받아 쉽게 만드는 방법도 있긴 하다. 하지만 달콤한 유혹에는 응분의 대가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조금씩 늘리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그 한계를 조금씩 늘려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부자력이 서서히 강화된다.

이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제대로 아는것부터 시작하는 권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트레이너분들의 도움을 받아 나의 체질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처럼, 부자력의 출발도 나를 제대로 아는데서부터 시작된다. 부자가 되는 공식은 간단하다.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고 수입에서 지출을 뺀 자금을 최대한 확보하는것이다." 정말 간단하고 딱히 노하우처럼 안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마치 우등생들이 서울대 합격 비결을 물어보면 교과서와 학교수업에 충실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가장 중요하고 간단하지만 많이 실천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유익한 재테크 방법은 이 가계부이다. 실제로 이 가계부를 활용하여 나한테 맞는 양식으로 바꾼다음 지난 10월부터 작성을 하고 있는데, 매일 적는것이 아니라 매달 하루만 기입하면 되는 초배짱이 가계부라서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이 가계부의 단점은 생활비를 어디에 얼만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기입을 할수가 없다는 것인데, 나는 엑셀에 Sheet를 하나 더 만들어서 생활비에 대한 내역을 따로 적고 있다. 그리고 내 개인 용돈은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N사의 가계부를 이용하여 자동기입되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 작가가 말하는 생활 속 재테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휴대폰의 바탕화면 위젯을 경제신문이나 경제방송으로 바꾸라.

- 인터넷 홈 화면을 경제 관련 웹사이트로 지정해두라.

- 탁상 달력과 스케줄러 등에 경제지표를 기록해두라.

 

하루에 수십 번을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이나 PC에 돈과 관련된 페이지들을 계속해서 노출시킴으로써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나도 이 방법을 이용해서 펀드닥터/네이버 경제M 화면을 홈으로 지정해놓고 한달정도 생활해보니, 아무래도 첫번째 진입되는 페이지다 보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추가로 나는 매일경제 앱을 설치하여 주요 경제 이슈들을 Push를 통해 알림을 받게 해놓았다.

 


 

결국에는 재테크 실천 방법은 숨어 있는 고수들만의 비법이 아닌것이다. 작가와 같이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놀거 다 놀면서도 조금씩 생활패턴을 바꾸거나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따라오게 되는 것이 Money인 것 같다. 나도 40세 은퇴를 하고 하와이에 거주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돈이 돈을 불러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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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중독자의 서재
놀면서 하는 재테크
윤지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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