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장소 리뷰

미술전시추천!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 추천 후기

안녕하세요!

에이티포의 와이프 야옹이에요~

오늘 제가 좋은 전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거의 모르시는 분이 없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일명 비운의 천재화가인 고흐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은 수많은 재해석과 패러디가 끊임없이 나올정도로 현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저는 며칠 전 문화역서울284에서 하는 반 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Van Gogh Inside:Festival of Light and Music로 엄마와 함께 데이트를 했답니다.^^

문화역서울284는 예전 구 서울역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이 창작되고 교류가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서울역 2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여서 찾기 쉽습니다! (아래 지도 첨부할게요.)

 

운영시간은 오전10시~오후7까지이며(오후6시 입장마감)

대부분의 미술관과 같이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공휴일은 정상개관합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일시 그 다음 평일이 휴관이라고 하네요.

반고흐 인사이드 홈페이지  ◀ 클릭

 

이번 전시는 고흐의 원본작품은 없지만, 그의 작품들을 미디어 프로젝션과 감각적 사운드로 표현해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눈 뿐만 아니라 귀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에요.

단순히 그림을 걸어 놓고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빔을 공간자체에 쏘아서 영상이 움직이니 아이들이나 평소 미술관을 지루하게 여기셨던 분들도 흥미로우실겁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 예술감성교육을 위해 예술의 전당같은 큰 미술관에 데려가지만, 그림들의 지루한 나열에 흥미를 잃고 딴짓만 해서(압니다..그 맘..시간과 정성을 들여 데려가지만..정작..ㅠㅠ) 속상하셨을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께 적극추천!드립니다.^^

이번 반 고흐 인사이드전에는 현대화에 발맞추어 과학기술과 접목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우와~하시면서 감탄하시리라 확신하니까요.ㅋㅋㅋ

또한, 미술관이 지루하고 어색하신 분,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도 추천해요.

게다가 플래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촬영도 허용된답니다.^^

 

 ▲ 문화역서울284 정면 사진

 

  ▲ 문화역서울284 반고흐 인사이드 전 휴관일 안내 및 입장료

 

이번 반고흐인사이드의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 초중고생: 10,000원, 유아: 8,000원 입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입니다!

기간은 2016년 1월8일~4월17일 까지 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도 휴관일이니 확인하시고 관람하러 가세요~^^

꿀팁! 여러곳에서 인터넷 할인판매를 하고 있으니 꼭 미리 예매하고 가세요!! 

저는 위메프에서 구입했는데 젤 저렴했답니다.^^

인터넷 예매하신 분은 확인을 위해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신분은 입장시 개인 도튼스 설명기계를 대여할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Ⅰ.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

 

처음 입장하면 보이는 거대한 스크린들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전시는 크게 시간순으로 네구역으로 나뉘어져서 고흐의 일생을 관람케하지요.

Ⅰ.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에서는 터네(윌리엄 터너: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갑판 위에서 돛대에 몸을 묶은 채 광폭한 바다를 관찰한 화가), 모네(빛을 사랑한 화가로 불리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햇빛의 각도를 포착해낸 결과 200여점의 수련그림을 남김), 르누아르(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린 여인의 나체와 생기발랄한 소녀들을 주로 그린 행복한 인상주의자), 드가(자연 채광이 아닌 인공의 불빛속에 비친 발레리나의 섬세한 움직임을 그린 화가)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이 대담한 색채를 빛을 그려낼 무렵 파리의 도시적 색채와는 대조적으로 어둡지만 진솔한 고흐의 시선이 보입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Ⅰ.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를 관람중인 사람들

 

아래에 관람중인 사람들 보이시나요?^^ 스크린의 크기가 짐작되시죠?

영상은 계속 부드럽게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시대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고흐작품뿐만이 아니라 당시 다른 화가들의 작품이 함께 나오지요.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Ⅱ.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에서는 자신만의 화풍을 찾기 위한 모험과 도전의 날들이였던 파리에서의 고흐를 알게해줍니다. 도시의 빛과 만나게 되면서 풍요로워진 고흐의 색감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나오지요. 그 당시 화가들이 이국적이였던 일본작품들에 흥미를 느껴 그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나옵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Ⅱ.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영상시간 11분)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Ⅱ.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아름다운 장면 전환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고흐의 얼굴

 

영상은 11분으로 설명과 함께 계속 화면이 바뀝니다. 공간 자체에 빔을 쏘는 것이라 마치 그림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앞에는 앉을 수 있게 해 놓아서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영상 

 

이곳에서의 영상이 굉장히 화려하면서 아름답고 몰입도가 높았는데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작은 카메라로 그 느낌을 다 담지 못해 모두 전달하진 못하겠지만 맛보기로 감상해보세요! :)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Ⅲ.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Ⅲ.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방황하는 고흐의 영혼이 강렬한 색채로 나타나는 색의 전성기시절 작품들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들이 대걔 이 때 탄생하지요. 고흐는 고갱과의 우정이 파국으로 치닫자 격정적인 예술혼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Ⅲ.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들

 

역시 이 곳에서도 커다란 스크린들에 둘러싸여 변화하는 그림들과 친절한 설명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꽃피는 아몬드나무등의 작품들이 나옵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Ⅳ.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왜이렇게 분위기가 차분하나 했더니 고흐의 거의 마지막 생 부분입니다. Ⅳ.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오베르에서 보낸 70여일 동안 황량한 밀밭 위에 새겨진 깊은 색채와 요동치는 고흐의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고흐가 총으로 자살했던 까마귀가 있는 밀밭에서의 그림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이 납니다.

같이 관람했던 어머니는 마지막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실제 가보셨는데 굉장히 먹먹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해요. 살아 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고흐. 스스로 생을 마감할 정도로 힘든 사람이였는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지요.

온 세상을 매혹시키는 그의 작품과 열정을 좋아하지만 그와 같은 생을 보내겠냐고 묻는다면..참.. 대답하기 힘들지요.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Ⅳ.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영상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밤의 카페 VR GEAR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에서는 우리들에게 또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데요~ 바로 요 VR GEAR라는 헤드폰을 쓰시면 내가 마치 그림안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저기 걸어다닐수도 있고요. 고흐의 옆으로 가볼 수도 있답니다.

기술의 발전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과학과 미술의 만남이네요!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VR GEAR를 착용 후 그림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고흐를 찾으시는 엄마^^

 

이 헤드폰을 착용하면 마리지누의 가르카페로 들어가게 되는데 카페 곳곳에 고흐의 작품들과 고흐가 있답니다. 버튼을 살짝 터치하면 걸어다니실 수 있어서 참 신기하더라고요!

충전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관람해야해서 그 앞에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훈훈한(굉장히 친절하셨음ㅋㅋ)스태프분이 다음 예약시간을 말씀 해 노란 쪽지를 주시는데 예약시간에 와서 그 쪽지를 드리면 신기한 영상을 체험 하실 수 있답니다.

또 하나 을 드리자면 예약시간 보다 살짝 일찍 가서 기다려 주세요.^^ 정시에 가면 더 기다리게 되는 듯 해요~

오래 걸릴 듯 해서 안볼까했다가 그래도 보고 싶어 다른 관을 더 관람 후 와서 착용했는데 안 했으면 후회했을 뻔 했어요.ㅋ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포토존

 

누가 디자인 했는지 빈센트 반 고흐 영문이름 타이포를 센스있게 해놓아서 맘에 들었다는.ㅋㅋㅋㅋ 포토존에 크게 인쇄되어 있어서 찍었지요.

이 곳은 마지막 포토존입니다. 각각 화가의 방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면 LG포켓포토를 이용해 그 화가의 화풍에 어울리게 인쇄해주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폰으로 셀카찍고 나왔습니당.ㅋㅋㅋㅋ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포토존 1장당 2000원

 

포토존에는 사진편집과 인상해주시는 스태프분이 계시고 1장당 2000원이라고 하네요.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기념품가게 아트상품들

 ▲ 문화역서울284 반 고흐 인사이드 기념품가게 분위기

 

포토존을 나와 걸어나오시면 마지막은 역시 기념품가게이지요~^^

저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선물겸으로 몇 개 구입했답니다.ㅋㅋㅋ 스크래치로 긁으면 금빛 그림이 되는 고흐의 엽서와 자그마한 아트상품 몇 개를 구입했어요.

여러 아트상품들이 많으니 즐거운 눈요기가 될 것입니다. 맘에 드는 것은 하나 쯤 구입하셔도 좋을 듯.ㅋ

하지만 하나가 아닐거에요.ㅠㅠㅋ

 

 

  ▲ 문화역서울284 전화번호, 지도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 ◀ 클릭

서울시 티타워주차장 1시간 무료/ 서울역1,2주차장 1시간 3,500원/ 롯데마트주차장 1시간 3,500원

(1시간 무료주차혜택은 서울시티타워 주차시에만 가능하며, 매표소 또는 출구에서 주차확인 도장을 받아가세요.)

 

그리고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만약 고흐가 지금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것을 보게 된다면..이라는 예쁜 마음으로 만든 영상을 하나 발견했어요. 

아아- 역시 저는 이런게 좋더라고요.ㅠㅠ 감동을 나누어 봅니다!!!

(영상을 보고 알아보니 영국 BBC의 드라마 닥터후라고 하네요. 시즌5 10화로 닥터와 에이미가 함께 미술관에 갔다가 반 고흐의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라고 합니다. 찾아서 봐야겠네요.^^)

 

▲ BBC 닥터후 시즌5 10화 고흐편 감동의 영상

 

감동을 더 자세히 전하고 싶어 한글 자막까지 함께 되어있는 것을 찾았는데..능력부족입니다.ㅠㅠ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어로도 그 감동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중요한 자막부분은 찾아서 아래 적었으니 같이 보며 감상해주세요.^^

 

고흐가 현대에 와서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을 보고 감동합니다.

외계에서 온 의사 닥터후가 큐레이터에게 묻습니다.(큐레이터가 러브액츄얼리의 빅 나이씨네요!!급 반갑.ㅋ)

그러자 그가 대답하죠.

" 일단 제게 반 고흐는 으뜸이고, 화가들 가운데에서도 으뜸이지요. 틀림없이 가장 유명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하며 가장 사랑받는 화가일겁니다. 그의 컬러에 대한 감각은 매우 뛰어나며 찢어질 듯한 아픔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죠. 아픔이 초상화 된 경우는 많으나 자신의 격정과 아픔을 즐거움과 환희, 거대한 우리세상으로 표현한 바는 그 전에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작품은 나오지 못할 겁니다. 제 사견으로는 프로방스의 평지를 방황하던 이방인이자 야만인은 세계최고의 예술가 일뿐만 아니라 이 세상 최고였던 사람이 분명합니다."

고흐는 뒤에서 가만히 듣다가 눈물을 흘리며 큐레이터를 안고 볼에 키스를 하며 고맙다고 합니다.

ㅠㅠ 어흑.. 글로 쓰는데도 눈물이 나려하네요.

 

정말 좋은 드라마를 알게되었네요. 시즌1부터 찾아보려고요.ㅋㅋㅋㅋㅋ

이런 후대사람들의 사랑에 빈센트 반 고흐의 영혼이 편안하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 할게요! :)